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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리플리> 에 대하여

by 버즈개미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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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안소니 밍겔라
  • 주연 : 맷 데이먼, 주드 로, 귀네스 펠트로
  • 상영시간 : 2시간 19분
  • 별점 :

 

1.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 <The Talented Mr.Ripley>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60년에 개봉한 <태양은 가득히>도 이 소설을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다.

 

2. 톰 리플리의 장기는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것이다. 영화에서 성대모사는 물론, 서명까지 위조해가면서 디키 그린리프의 삶을 살아간다. 디키와 마지의 대화를 엿들으면서 그대로 성대모사하는 톰의 모습은 정말 소름 끼친다.

 

3.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말도 있다. 자신이 한 거짓말을 사실과 분간하지 못하고 진실이라 믿는 정신질환을 뜻한다. 그러나 정식적인 질병은 아니다. 또한, 영화 속에서의 톰 리플리는 자신이 진심으로 디키 그린리프라고 믿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경찰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톰과 디키의 이름으로 서로 다른 두 호텔에 묵으며 알리바이를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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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드 로의 전성기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럽에서의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미국 재벌 2세의 모습을 잘 연기해낸다. 영화에 맷 데이먼과 잭 데븐포트맷 데이먼, 귀네스 펠트로, 필립 시모어 호프만, 케이트 블란쳇, 잭 데븐포트 등 화려한 배우들의 상류층 연기는 영화의 큰 매력이다.

 

5. 주인공 톰 리플리는 리플리 증후군이라 보기 힘들며, 그냥 사이코패스로 보는 것이 논리적이다. 리플리는 디키 그린리프를 죽이고 디키 행세를 하며 다니지만, 자신을 톰으로 아는 마지와 피터에게 이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자신이 디키가 아닌 것을 톰도 알고 있고, 거짓을 들키지 않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다.

 

6. 거울을 활용한 톰의 자아 연출이 재밌다. 톰 리플리는 디키처럼 보이고 싶을 때 안경을 쓰지 않고, 자기 자신으로 있을 때는 안경을 쓴다. 피아노의 굴곡진 커버에 안경을 벗은 톰의 일그러진 얼굴이 두 번 반사되어 비친다. 두 얼굴은 점차 멀어지면서, 톰은 다시 안경을 쓰며 디키에서 톰으로 돌아간다. 디키를 죽이고 디키를 연기하며 살아가는 톰의 모습을 반사면을 통해 잘 표현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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