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오우삼
- 주연 : 톰 크루즈, 더그레이 스콧, 탠디 뉴턴
- 상영시간 : 2시간 3분
- 별점 :
오우삼의 홍콩 느와르는 미션 임파서블과 어울리지 않는다
<미션 임파서블 2>를 감독한 오우삼은 홍콩영화의 거장이다. 개인적으로 <영웅본색>과 <영웅본색 2>를 매우 좋아하여 여러 번 돌려본 경험이 있어, 오우삼 감독에 대한 기억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미션 임파서블 2>는 오우삼 감독의 실패작에 가깝다.
홍콩 느와르의 무협 액션에 많은 영향을 받은 탓에, 특수요원 이단 헌트의 액션들은 권총 사격과 공중을 돌며 발차기하는 장면으로 얼룩져 있다. 전투 장면에는 수많은 슬로우 모션이 등장하며, 비장한 음악과 효과음이 난무한다.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어울리지 않을 뿐이다. IMF 소속의 이단 헌트, 그리고 미션 임파서블은 첨단 기술들을 다수 사용한다. 시리즈의 상징인 특수 가면과 첨단 보안 장비들이 대표적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목적인 이단 헌트는 자연스레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데 효과적인 효율적인 전투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오우삼 감독의 홍콩 액션 스타일은 효율이 아닌 낭만을 추구한다. 와이어를 매단 날라차기와 돌려차기, 그리고 슬로우 모션 연출은 보기에는 멋있지만, 이단 헌트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이 영화를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아닌,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영화라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영화다. 그러나 현재 7, 8편까지 개봉 예정인 시리즈에 속해있는 영화기 때문에, 시리즈의 다른 영화들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다. 오우삼 감독은 좋은 연출을 보여줬고, 톰 크루즈도 좋은 연기를 보여줬지만, 둘의 합작품은 그리 조화롭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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