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마틴 스코세이지
- 주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잭 니콜슨
- 상영시간 : 2시간 31분
- 별점 :
매사추세츠에서 활동하는 아일랜드 마피아 보스인 프랭크 코스텔로(잭 니콜슨)는 콜린 설리반(맷 데이먼)을 경찰학교로 보낸다. 설리반은 특별수사관까지 승진하고, 코스텔로에게 경찰 정보를 흘리는 부패한 경찰이 된다. 그와 반대로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빌리 코스티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정의로운 경찰이다. 그는 퀴넌 반장의 요청으로 경찰 신분을 숨긴 채, 코스텔로의 갱단에 들어가 잠입수사를 진행한다. 코스텔로를 위해 일하는 경찰 설리반과, 코스텔로를 잡기 위해 잠입수사를 하는 경찰 코스티건의 이야기가 <디파티드>를 긴장감 넘치게 채운다.
<디파티드>의 주연 배우들은 말이 필요 없는 엄청난 연기를 보여준다. 잭 니콜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의 연기를 보는 것이 <디파티드>의 큰 매력 중 하나다. 세 배우는 각자 가장 잘하는 역할을 맡았다. 잭 니콜슨은 특유의 능글맞은 연기를 한다. 가벼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교활한 마피아의 두목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맷 데이먼은 자신만만해 보이고, 경찰 노릇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려 대범하게 행동하지만, 보이는 것처럼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코스텔로의 갱단 안에 잠입한 탓에 항상 위험에 노출된 인물을 연기한다. 항상 불안해하며 긴장하는 빌리 코스티건을 디카프리오가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디파티드>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그 이상을 해내는 영화다. 탄탄한 각본과 매력 있는 캐릭터들, 그리고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살려내는 명배우들, 마지막으로 스코세이지의 감각적인 편집과 음악 선곡이 들어가면 누구도 싫어할 수 없는 영화가 나오기 마련이다. <택시 드라이버>, <좋은 친구들>, <카지노>와 같은 스코세이지의 영화들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생각하지만, <디파티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영화라 느껴진다.
[영화 비평문] - [영화 비평] 카지노 - 마틴 스코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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