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영화 비평문34

[영화 비평]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 시드니 루멧 감독 : 시드니 루멧 주연 : 필립 시모어 호프만, 에단 호크 상영시간 : 1시간 56분 별점 : 관객까지 지옥으로 끌고 내려가는 스릴러 어머니를 죽게 만든 두 아들과 그런 아들을 직접 죽인 아버지의 이야기다. 듣기만 해도 잔혹한 이 영화는 진정한 의미의 스릴러다. 영화를 보면서, 두 형제와 아버지가 어디까지 추락할지 가슴 졸이면서 보게 된다. 절망적인 플롯 돈이 필요한 행크는 작은 보석상을 터는데,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가계 안으로 들어간 자기 동료는 죽고, 보석상의 직원은 총에 맞아 크게 다친다. 행크는 동료의 죽음에 절규하며 차를 타고 도망간다. 두 시간짜리 비극의 도입부다. 우리는 아직 이 사건의 모든 전말을 알지 못한다. 이들은 아직 지옥에 도달하지 못했다. 앤디와 행크 형제는 돈이 필요.. 2022. 7. 30.
[영화 비평]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 우에다 신이치로 한줄평 : 낡은 소재속에서 빛나는 창의성 감독 : 우에다 신이치로 주연 : 하마츠 타카유키, 아키야마 유즈키, 나가야 카즈아키 상영시간 : 1시간 36분 별점 : 는 좋은 아이디어 하나로도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영화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초반 30분은 영화 촬영장에 좀비가 출몰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B급 좀비 영화를 보여준다. 후반 1시간은 앞서 본 좀비 영화의 촬영 과정을 보여준다. 영화 속의 영화를 보는 셈이다. 초반의 좀비 영화는 그 자체로 재밌게 볼만 하다. 좀비 영화를 촬영중인 남여 배우와 몇 명의 스태프들은, 계속된 NG에 잠시 휴식을 가진다. 이때, 밖에서 쿵 소리가 들렸고, 영화 촬영진 중 한 명이 좀비가 되어 나타난다. 좀비가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오히.. 2022. 7. 17.
[영화 비평] 이터널 선샤인 - 미셸 공드리 감독 : 미셸 공드리 주연 : 짐 캐리, 케이트 윈슬렛 상영시간 : 1시간 48분 관람일시 : 2022.07.08 별점 :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티 없는 마음의 영원한 햇살. 이터널 선샤인의 원제다. 영원한 햇살이 존재하지 않듯이 티 없는 마음도 존재하지 않는다.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서로 연인이었을 때도 불완전했고, 기억을 지웠을 때도 불완전하다. 그럼에도 둘은 서로에게 끌리고, 운명을 알면서도 사랑을 다시 시작한다. 찬란한 비극, 비통한 희극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인 라쿠나를 통해 연인이었던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서로에 대한 기억을 지우지만, 관성적으로 혹은 운명적으로 서로와 다시 마주친다. 이터널 선샤인에는 조엘과 클레멘타인 이야기 외에도 하워드 박사와 메리.. 2022. 7. 9.
[영화 비평] 빅 쇼트 - 애덤 맥케이 감독 : 애덤 맥케이 주연 :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상영시간 : 2시간 10분 관람일시 : 2022.07.06 별점 : 편집과 연출의 정수 동시에 진행되는 여러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정신없는 교차편집으로 2시간 동안 관객을 매료시킨다. 이 영화의 편집방식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정신없게 명확하다. 이는 소셜 네트워크,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와 유사한 편집방식이지만, 이 작품이 그중 최고다. 애덤 맥케이 감독은 당시의 시대상을 담은 단편적인 이미지들과 짧은 클립들을 영화 중간중간에 삽입하며, 이 영화가 단순히 4명의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사회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보여준다. 많은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며, 동시에 진행되는 여러 이야기들을 교차하면서 보여주지만, 어수선.. 2022. 7. 7.
[영화 비평] 오션스 일레븐 -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 스티븐 소더버그 주연 :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줄리아 로버츠 상영시간 : 1시간 56분 관람일시 : 2022.07.05 별점 : 괜찮은 케이퍼 무비 감옥에서 가석방된 대니 오션(조지 클루니)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한데 모아, 카지노를 터는 케이퍼 무비다. 조지 클루나,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줄리아 로버츠, 돈 치들 등 화려한 배우진이 등장하는 만큼, 보는 맛은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게 전부다. 영화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지노를 터는 장면들은 관객들을 숨죽이게 만들기에는 긴장감이 부족하다. 케이퍼 무비들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치밀한 계획을 통해 은행, 카지노 등 침입이 불가능해 보이는 장소에서 물건과 돈을 훔치는 영화다. 계획을 직접 실행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2022. 7. 6.
[영화 비평] 공동경비구역 JSA - 박찬욱 감독 : 박찬욱 주연 :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상영시간 : 1시간 50분 관람일시 : 2022.07.03 별점 : 공동경비구역 JSA는 남북의 특수상황을 정말 잘 살린 영화다. 공동경비구역과 판문점,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남과 북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파고들어 그려낸 영화라는 점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 훌륭한 연출 이수혁 병장이 지뢰를 밟고 갈대밭에 홀로 남겨졌을 때, 화면에 바람이 한차례 분다. 이는 수혁의 내적 동요를 나타낸다. 수혁이 북한군 두 명을 만나고, 살려달라고 말할 때 화면은 다시 갈대밭으로 전환되고 바람이 한차례 더 분다. 바람의 방향은 오경필 중사와 정우진 전사 쪽에서 이수혁 병장 쪽으로 분다. 이 장면을 보고 우리는 오경필 중사가 지뢰를 해체해줄 것을 미리 알게 된다. .. 2022. 7. 4.
반응형